고명환, 교통사고 피해…”190km로 달린 차, 정신 차리니 명치에 뾰족한 물건이” [RE:뷰]


[TV리포트=정효경 기자] 배우 고명환이 당한 교통사고의 경위가 드러났다. 지난 20일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틈만 나면 우는 홍진경, 조울증 싹 고쳐준 은인에게 배운 해결책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홍진경은 개그맨 선배이자 절친인 고명환을 찾아가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뛰어난 요리솜씨를 자랑한 고명환은 “어릴 때부터 집이 식당을 했다. 우리 와이프 꼬실 때 요리 실력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홍진경은 “오빠가 되게 큰 사고를 당했었다. 솔직히 나는 그 정도로 큰 사고인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명환은 “(사고 당시) 나는 차에서 자고 있었다. 거기 나오는 출연자들이 (늦지 않기 위해) 전부 190km로 달리고 있었다”며 “완도, 충청도, 서울 이 세 군데에서 촬영을 했다. (촬영장에서) 사람 120명에 말 40마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매니저들이 습관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내 매니저가 졸았다. 그리고 눈을 딱 떴는데 내 앞에 대형 트럭이 이렇게 틀면서 내 쪽과 부딪힌 거다”라며 “자다가 바로 기절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자다가 당한 거라 고통을 못 느꼈다. 우리 차가 낮은데 이제 트럭 밑으로 들어갔었다. 그래서 카니발 지붕이 뜯어지고 찢겨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내가 의자를 완전히 젖히고 누워있었는데 진짜 영화의 설정 같은 게 뾰족하게 찢긴 철판 끝이 내 명치에 0.2cm 들어와 있었다”며 “내가 몸을 요만큼만 올렸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은 “조상신이 도왔다. 저런 일이 생겨도 건강하게 사는 것 보면 사람 건강은 운 같다”, “미세한 차이로 살아났다는 게 진짜 영화 같다” 등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1972년생 고명환은 2005년 드라마 KBS ‘해신’ 촬영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해 대중들의 걱정을 샀다.

정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고명환,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