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원더걸스 시절 ‘셔틀’ 폭로…”인기 멤버들 선물 전달, 존재감 없었다” [RE:뷰]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선미가 씁쓸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SPNS TV 공식 채널에는 ‘이제는 말할 수 있는 깊은 내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선미는 원더걸스 활동 당시 일화를 상세히 털어놨다.

선미는 원더걸스 멤버들 사이에서 자신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원더걸스 때 별명이 하나 있었다. ‘택배미’였다”며 “나는 다른 멤버들보다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멤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출나게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고 예쁜 것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는 항상 제일 존재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선미는 또 나머지 멤버들의 인기가 곡마다 달랐고 팬들이 많았다고 언급하며 당시 자신이 겪었던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항상 회사 앞에 팬분들이 오시는데 다른 멤버들 팬이 ‘선미야 미안한데 이거 좀 전해줄 수 있어?’라고 하면 내가 전해주는 거”라고 말했다. 특히 16세의 어린 나이였던 당시 행사 등에서 단체 인사 후 멤버 개개인이 인사를 할 때 자신에게 보내는 환호성(데시벨)이 다른 멤버들과 확연히 차이 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솔로 활동을 통해 성공을 거둔 후에는 당시 감정에서 어느 정도 “해방이 되긴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에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면 그래도 또 상처받을 것 같다”고 말하며 여전히 남아있는 아픔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룹 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게 양보라고 생각한다”며 “원더걸스가 너무 고마웠던 게 서로 되게 욕심을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했다”라고 멤버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선미는 2007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그는 원더걸스로 활동하며 ‘Tell Me’, ‘Nobody’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3년에는 솔로로 전향해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가시나’ 등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DB, 채널 ‘SPN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