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밴드 스톤 로지스의 창립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인 게리 마니 마운필드가 향년 6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마니의 형인 그렉 마운필드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그의 부고를 알렸다. 그렉은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동생의 슬픈 부고를 알린다”고 전했다.
앰뷸런스 서비스 측은 오전 10시 42분에 그의 자택으로 출동했지만 마니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아내 이멜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불과 2년 만에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현재까지 마니의 명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게리 마니 마운필드는 1989년 영국 록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밴드 스톤 로지스의 멤버다. 그는 밴드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며 특유의 묵직하고 활력 넘치는 베이스라인으로 밴드의 핵심 사운드를 구축했다.
특히 그는 오아시스의 리암과 노엘 갤러거 형제를 포함한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만인의 아티스트였다. 마니는 1996년 스튼 로지스가 해체된 후 밴드 프라이멀 스크림에 합류하여 15년간 활동했으며 2011년 스톤 로지스의 역사적인 재결합에도 참여해 2017년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음악계 거장들의 추모가 쏟아졌다. 스톤 로지스의 멤버 이안 브라운은 “편히 잠들어라 마니”라고 짧게 애도했으며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는 “마니에 대한 소식에 완전히 충격받고 망연자실했다. 나의 영웅”이라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마니는 사망 불과 한 달 전 매체 인터뷰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며 음악 활동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내년 9월에는 영국 전역을 도는 토크 투어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주 초에는 세상을 떠난 아내 이멜다를 추모하며 그리움을 드러내는 등 슬픔 속에서도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게리 마니 마운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