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KBS 공채 개그맨 될 뻔 ‘깜짝 고백’…”개그는 타이밍” (‘라디오쇼’)


[TV리포트=김도현 기자] 록 음악계의 전설 김경호의 과거 개그맨 시험 합격 일화가 대중에게 공개됐다.

2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김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KBS 공채 개그맨 1차를 합격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시험을 보려고 간 게 절대 아니었다. 개그맨을 꿈꾸던 친구를 도우러 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웃기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친구가 그걸 못했다. 그래서 역할을 바꿔봤는데 본의 아니게 내가 1차 공채 시험에 붙어버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가 지금은 개그맨의 꿈을 접고 영화감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김경호 씨가 개그맨을 하기엔 아까운 얼굴이다. 나와 나이 차도 얼마 안 나는데 얼굴이 고급스러워 개그맨에는 안 어울린다”라고 답했다.

이날 토크쇼에선 박명수가 호텔에서 이승철을 피한 일화도 공개돼 큰 웃음을 줬다. 그는 이전 경조사로 호텔에 묵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이승철을 만났다고 한다. 이어 그는 “당시 이승철 씨 성대모사를 많이 했다. 그 때문에 그를 마주치자, 순간 무서워서 피해 버렸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그는 추후 이승철과 만나 오해를 해소하고 지금은 친하게 지낸다고 전했다.

김경호는 1994년 정규 1집 ‘KIM KYUNG HO’로 데뷔했다. 그는 주로 강렬한 록 음악으로 활동했으며 그의 히트곡으론 ‘금지된 사랑’,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등이 있다. 특히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은 1997년 10월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 2주 연속 1위를 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KBS2 ‘1대100’,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