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준 록하트가 별세했다. 향년 100세.
25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록하트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자택에서 자연사로 숨을 거뒀다.
록하트의 대변인 라일 그레고리는 “고인은 마지막까지 매우 행복한 상태였다”면서 “고인은 매일 뉴욕타임즈와 LA타임즈를 읽었다. 그에게 당일 뉴스에 집중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1925년생인 고인은 지난 1938년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로 데뷔한 이래 ‘래시’ ‘우주가족 로빈슨’ ‘사랑의 선물’ ‘로스트 인 스페이스’ ‘더 리메이크’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지난 1958년부터 1964년까지 CBS에서 방영된 ‘래시’에서 온화하고 헌신적인 어머니상을 연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고인과 ‘우주가족 로빈슨’에서 모자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빌 머미는 “그는 재능 넘치고 모험심이 강한 타협하지 않는 여인이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 중 한 명일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준 록하트는 지난 1951년 존 F. 멀로니와 결혼, 슬하에 2녀를 뒀으나 1959년 이혼했다. 이 중 장녀 앤 록하트는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출연한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CBS Evening New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