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정효경 기자] 하반신이 마비된 크리에이터 박위가 두 발로 서는 것에 성공했다. 7일 채널 ‘위라클’에는 ‘전신마비 11년 만에 두 발로 서서 지은이를 바라보며 안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는 박위·송지은 부부가 함께 헬스장을 찾아 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살이 붙었다는 박위에게 송지은은 “요즘 우리가 건강하게 잘 살자는 얘기를 하곤 한다. 운동해야겠다는 게 확 와닿았다. 미루고 미루던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근육통이 심해서 어젯밤에 잠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박위는 “(송지은이) 운동하는 게 멋있다. 자세가 좋고, 무엇보다 예쁘다”면서도 “운동하는 모습이 멋진데 중요한 건 낮은 무게로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위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턱걸이에 도전했다. 바벨을 잡고 몸을 일으킨 박위의 모습에 송지은이 걱정하자, 그는 “힘들진 않은데 지은이가 도와주는 게 너무 웃기다. 그냥 안아달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구독자들은 “보면 볼수록 지은 님이 세상 대단하신 거 같다. 이 세상 사랑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위 님 꼭 일어나실 것” “꼭 일어나서 손 잡고 걸으시길”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위와 송지은은 지난해 10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재활 끝에 상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됐고, 현재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정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박위, 채널 ‘위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