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에서 ‘12.7%’ 시청률 견인한 이 배우, 8년 3개월 만에 전격 복귀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김희선이 8년 3개월 만에 종편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가 출연하는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 생활에 지쳐가는 마흔하나 세 친구의 더 나은 ‘완생’을 위한 좌충우돌 코믹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과거 촉망받는 쇼호스트였지만 현재는 아들 둘을 가진 ‘경단녀 엄마’ 조나정 역을 맡았다. 여기에 한혜진은 무성욕자 남편과 아이를 낳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세온 아트센터 기획실장, 진서연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잡지사 부편집장 이일리를 연기한다. 세 사람은 동갑내기 절친으로 분해 남다른 활약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김희선은 이번 작품은 8년 3개월 만에 종편 드라마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그는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우아진 역을 맡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품위있는 그녀’는 최고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김희선이 이번 ‘다음생은 없으니까’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미리보는 ‘다음 생은 없으니까’ ! 다시 한 번 리즈 찍은 삼총사

극 중 동갑내기 절친인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 세 사람이 2005년 대학 연극 동아리 시절의 찬란했던 패기와 의욕을 북돋는 장면을 재현해 시선을 모았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김희선이 연극 연습 도중 두 사람이 들고 온 생일 케이크에 함박웃음을 지은 채 촛불을 끄는 모습이 담겼다. 또 세 사람이 한밤중 대학교 교정 한쪽에서 술 한 잔을 들이켜며 20대 청춘의 우정을 다지는 장면이 등장하며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켰다.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은 ‘절친 완전체 결성’ 장면에서 복고풍 의상을 장착한 채 20년 전 깜짝 생일 파티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폭발적인 리액션을 터트리며 우정으로 똘똘 뭉친 20대 청춘의 생생함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희선은 “두 사람 모두 프로페셔널하고 배려 깊은 배우다. 케미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다”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세 사람은 20대와 40대 시절을 넘나든 ‘술자리 찐친 토크’ 현장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대 시절 ‘일리 BAR’에 모여 건배를 치켜올리던 세 사람은 20년이 지난 뒤 아이들 물건이 가득한 거실에서 조용히 술잔을 주고받으며 시행착오에 방황하는 현실의 무게감을 실은 술자리를 펼쳐 눈길을 끈다. 특히 외모도 스타일도 바뀐, 각기 다른 온도의 절친 3인방 서사가 귀추를 주목케 한다.

▲ 김희선, 데뷔 첫 연기 변신 시도!

‘다음 생은 없으니까’에서 김희선은 데뷔 첫 뽀글뽀글 파마머리와 펑퍼짐한 티셔츠 등 공감 백배 현실 연기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예쁨’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그는 “데뷔 후 거의 처음으로 빠글빠글한 파마를 했고 일부러 가장 현실적인 ‘아줌마 비주얼’을 선택했다. 펑퍼짐한 옷차림과 꾸밈없는 얼굴,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엄마의 모습이다. 나정이가 다시 사회로 나가면서 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점점 달라지는 나정의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선은 “저 역시 결혼 후 6년 동안 연기를 쉬었다. 그 공백기 동안 느꼈던 감정이 조나정과 너무 닮아있다”며 ‘경단녀’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현실적인 고민과 선택의 순간을 겪어봤기에 인물의 감정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집안일과 육아에 묻혀 있던 조나정이 일과 꿈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희선과 앙숙 케미를 보여줄 한지혜는 “김희선 배우는 정말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고 따뜻한 분이다. 한 프레임 안에서 연기하게 되어서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면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김희선, 한지혜, 진서연의 연기 포텐션에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오는 10일 첫 방영된다. 이후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된다.

김현서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