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후에도 이외수 병간호하며 마지막 지킨 아내 전영자 씨에 전해진 비보 : 가슴 한켠에 눈물이 고인다

고(故) 이외수 작가(왼), 이외수와 부인 전영자 씨의 생전 모습(오). ⓒ뉴스1 
고(故) 이외수 작가(왼), 이외수와 부인 전영자 씨의 생전 모습(오). ⓒ뉴스1 

소설가 고(故)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 씨가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8일 유족에 따르면 전영자 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춘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6시 30분 엄수된다. 장지는 경춘공원묘원이다.

고인은 미스 강원 출신으로, 이외수가 강원 춘천에서 다방 DJ로 일하던 시절 손님으로 방문했다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1976년 11월 결혼했으며, 여러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외수는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아내에 대해 “내 뒷바라지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많이 후회되고 미안하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9년에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전영자 씨는 2020년 3월 이외수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게 되자 졸혼을 종료하고 남편의 곁을 지켰다.


이외수가 2022년 4월 25일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전영자 씨는 춘천에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이한얼(작가)·이진얼 씨 등 2남과, 며느리 설은영(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김경미 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