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역사를 쓴 T1.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2025년 11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는 “‘롤드컵’ 사상 첫 3연패 달성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며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며, e스포츠 강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단단한 팀워크와 한계를 뛰어넘은 정신력, 승리를 향한 투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열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e스포츠를 비롯한 문화산업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글을 통해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한 T1 선수단과 관계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축하의 메시지를 건넨 이재명 대통령은 “T1의 위대한 질주에 경의를 표하며, 새로운 역사와 전설을 써 내려갈 선수 여러분을 힘차게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5세트까지 멋진 승부를 보여준 KT 롤스터 선수단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라고 적어 글을 맺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축전을 보냈다. 최태원 회장은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T1 선수단을 축하했다. 최태원 회장은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T1 왕조의 전설이 끝없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T1은 하루 전인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같은 LCK(한국 리그) 소속 KT 롤스터를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T1은 사상 첫 3연패라는 역사적인 기록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통산 6번째 월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사실 기록보다는 오늘 경기가 너무 재밌어서 그런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3년 데뷔하자마자 롤드컵을 제패하고 역대 최연소 우승(만 17세 117일) 기록을 쓴 이상혁은 T1과 모든 우승을 함께하며 12년째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