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슈, S.E.S 컴백 질문에 울컥…”마음 시렸다” [RE:스타]


[TV리포트=김나래 기자] S.E.S. 출신 가수 슈가 봉사 활동 중 팬들의 응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슈는 자신의 계정에 “한 달에 한 번씩 장애인근로사업장 ‘꽃밭’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제가 많이 웃고 싶어서 가는 것 같아요. 작년 6월, 정말 무덥던 날 꽃 배달 봉사활동을 갔던 때가 문득 생각납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때문에 반겨주는 줄 알았는데 ‘언니 또 왔어’라며 진심으로 반겨주는 그들의 모습에 감사했다”며 봉사 활동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꽃 배달용 꽃을 정리하는데 친구들이 제 옆에 와서 꽃꽂이하는 법을 알려주고 S.E.S. 노래를 좋아한다며 제가 불렀던 노래를 틀어놓고 함께 따라 부르고 ‘슈 언니, 음반 또 내주세요’ 처음에는 몰랐다가 봉사 활동을 하러 온 제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다고. 제가 연예인이고 S.E.S.의 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그러면서 ‘언니, 언제 앨범 나와요’, ‘요즘 TV에는 왜 안 나와요’라고 물어보는데 순간 뭉클하면서 한켠으로는 마음이 시렸습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날 친구들과 S.E.S. 노래를 부르고 춤추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봉사 활동을 하러 간 건 나였지만 그 친구들에게서 에너지를 받고 큰 위로를 얻은 건 바로 나였다는 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봉사라는 것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그곳에서 매번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는 1997년 3인조 걸그룹 S.E.S로 데뷔했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2002년 팀을 해체 했다. 2010년 4월에는 농구선수인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3자녀를 두었다. 하지만 그는 2018년 상습 도박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는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 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