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미국 해벅AI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공략
한국 거제에서 미국 하와이 무인선 원격 조종 성공
한화그룹이 미국의 자율운항 전문기업 해벅AI(HavocAI) 와 손잡고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지난 28일, 한화는 한국 거제에서 하와이에 있는 해벅AI 무인수상정(USV)을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시연은 양국 간 기술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한화의 기술력, 단순 조선 능력
넘어서 ‘통합 시스템 경쟁력’으로
시연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되었으며, 해벅AI 폴 르윈(Paul Lwin) CEO와 주요 연구진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기술력을 공유하고, 향후 전략적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한화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은 물론 글로벌 무인 해양체계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한화의 경쟁력은 단순한 함정 건조 기술을 넘어 첨단 시스템 통합 능력에 있습니다.

‘함정전투체계(CMS)’는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며, 센서를 통해 위협을 탐지·식별하고 무장체계와 연동해 교전 명령을 내리는 핵심 시스템입니다.
또한 ‘통합기관제어체계(ECS)’는 추진, 전력, 보조기기 등을 네트워크로 통합해 실시간 감시와 효율적 운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여기에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고장 예측과 성능 분석까지 수행합니다.

한화 기술 + 해벅AI 자율운항
시너지 극대화
이러한 한화의 독보적 시스템과 해벅AI의 AI 기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면 기존 선박의 운용 효율은 크게 높아지고, 신규 무인체계는 훨씬 빠른 속도로 배치될 수 있습니다.
폴 르윈 해벅AI CEO는
“한화의 해양시스템 전문성과 해벅AI의 자율운항 기술이 결합되면 기존 선박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신규 무인체계의 신속한 배치를 가능하게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
한화는 지난해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의 통합 플랫폼 역량과 그룹사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벅AI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해양무인체계 주도할
발판 마련”
이번 협력은 첨단 자율운항 기술과 함정 시스템 통합 능력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