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신윤지 기자] 코미디언 임라라가 출산 직후 겪은 위급 상황 이후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드디어 쌍둥이들 이름 공개. 멘탈 탈탈 털린 쌍둥이 소아과 진료 첫외출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손민수는 조리원 퇴소를 앞두고 혼자 쌍둥이를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유축기 대여부터 출생신고, 젖병 세척과 열탕 소독, 육아용품 정리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기며 꼼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민수는 임라라와 쌍둥이를 데리러 조리원에 도착해 “보고 싶었다”고 인사를 건넸고, 임라라는 “혼자 아이를 보는 게 힘들었다”며 지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오늘 진짜 엄청 보고 싶었다. 힘든 일을 겪고 나니까 분리불안이 생긴 것 같다. 자기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고백하며 손민수를 꼭 끌어안았다.



손민수 역시 “출생신고를 하러 갔는데 확실히 떨어져 있으니까 라라도, 아기들도 보고 싶어서 빨리 오게 되더라”며 공감했다. 이에 임라라는 “그래서 나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오늘 도저히 아파서 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임라라는 출산 9일 만에 심각한 산후 출혈로 응급 상황을 겪은 바 있다. 그는 영상에서 “당장 처치가 필요한데도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었다”며 현실적인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기절을 여러 번 할 정도로 위험했다. 민수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약 10년의 교제 끝에 지난 2023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최근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하며 큰 축하를 받고 있다.
신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임라라, 채널 ‘엔조이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