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시장에서 ‘투자 등급’ 국산차 3대
차량 구매가 라이프스타일을 넘어 ‘투자’ 개념으로 급변하면서, 2025년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를 가장 잘 지키는 국산차 3종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그랜저, 팰리세이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타 차종 대비 감가 방어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모델로 꼽히며, 실사용자 및 투자 관점 모두에서 높은 평판을 얻는다. 3년 이상 보유 후에도 시세 하락률이 대체로 20~29%에 머물 정도로 안정적이다.

부동의 1위, 현대차 그랜저의 절대적 가치
준대형 세단의 기준인 그랜저는 2025년형 기준 신차가 3,798만 원(2.5 가솔린 프리미엄)~5,084만 원(3.5 AWD 캘리그래피 블랙잉크) 수준이다. 2025년 중고차 시세를 보면 ▲2년차 모델이 92~94% ▲3년차(2023년식)도 85% 안팎의 잔존가치를 보여준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25년식 캘리그래피가 4,800만 원, 프리미엄이 3,95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신차 대비 5~10%만 떨어지는 수준이다. 변함없는 수요, 연식·트림 불문 인기 덕분에 ‘중고차 가격 방어’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SUV 시장 최강자, 팰리세이드
대형 패밀리 SUV의 기준이 된 현대 팰리세이드는 2026년형 신차가 4,119만~5,496만 원(디젤/3.8 가솔린/캘리그래피) 수준이다. 2023~2024년식 중고차의 실제 시세는 3,600만~4,900만 원대로, 3년 내 감가가 평균 18~25%에 불과하다. 출고 대기, 고가 옵션 수요 덕분에 중고차 공급량이 적고, SUV 내구성·상품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공존해 감가방어력이 대단히 높게 나타난다. ‘무난하게 팔리고, 제값 받는’ SUV의 전형이다.

실용의 강자,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중형 SUV 시장의 ‘가성비·연비 챔피언’으로 중고 시세 경쟁력이 탁월하다. 2023년식 프레스티지 트림은 3,200만~3,400만 원, 2025년식 상위 트림은 3,700만~3,9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신차가 대비 잔존율이 70% 중후반~80% 초반에 달한다. 출고 지연(대기수요)과 친환경 시장 확대 효과 덕분에 정상 감가 주기임에도 시세 방어가 우수하다. 연식·주행거리 불문 실수요·투자 수요가 꾸준하다.

신차가와 비교해도 ‘충격 없는 감가폭’
이들 3종의 특징은 ‘연식·주행거리 상관 없이 중고가 하락폭이 적다’는 점이다. 2022~2023년 기준 그랜저·팰리세이드·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3년이 지나도 신차가 대비 75~85% 시세를 기록한다. 가격 하락이 크지 않다보니, 단기 보유 후 매각해도 손실이 적다. 국산차 일반평균(3년 경과시 잔존가치 62~6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 가지 성공 공식, 소비자 트렌드 완벽 반영
세 모델의 공통점은 ▲폭넓은 트림 선택지 ▲가족·출퇴근·여행 등 활용도 ▲충분한 실내공간 및 최신 옵션 ▲연비·내구성 등 실질적 경제성에 있다. 제조사의 고급화 전략, 친환경/패밀리카 인기, 중고차 시장의 수요·공급 심리가 맞물리면서 ‘중고차여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공식이 정립됐다. 신차든 중고차든 수요가 끊이지 않으니, 2025~2026년에도 감가 방어력 최상위의 ‘코어 모델’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중고차 투자·실생활 모두에서 ‘확실한 선택지’
짧은 시세 폭락 없는 건실한 잔존가치는 자산 관리에서 엄청난 메리트다. 그랜저, 팰리세이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구매 후 2~5년 지나도 타차종 대비 ‘여전히 돈 되는 자동차’다. 다양한 트림, 옵션, 친환경 파워트레인까지 선택지가 풍부해 라이프스타일 맞춤 솔루션으로서도 우위를 보여준다. 실제 중고 시세와 시장 동향 모두 2026년까지 이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