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故최진실과의 일화 공개했다 …”인사 드리니 갑자기” (‘배고픈 라디오’)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정재욱이 배우 고(故) 최진실과의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에는 가수 정재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정재욱은 자신의 대표곡인 ‘잘가요’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유민상이 “이 곡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줄 예상했냐”고 묻자 정재욱은 “가사가 붙기 전까지는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더 좋은 곡이 많다고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사가 입혀지면서 진가가 발휘된 것 같다. 처음에는 타이틀곡은 다른 곡이 될 것이라 여겼는데 다 만들어 놓고 보니 (곡이 정말 좋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스타들을 언급하자 정재욱은 “데뷔곡 ‘어리석은 이별’ 뮤직비디오 출연진도 대단했다. “최수종, 최진실 선배님, 차승원 씨 등 선배님들이 엄청나게 나왔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또 정재욱은 뮤직비디오 촬영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촬영 마지막 날 매니저님의 호출로 선배님들께 인사드리러 갔다.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진실 선배님께서 저를 보시더니 ‘네가 이 노래 부른 애야? 근데 이제 오니?’라고 물으셨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저는 이제야 (매니저가 불러서) 간 건데”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정재욱은 1999년 1집 ‘A Foolish Separation’으로 처음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팝 발라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01년 발매된 2집 타이틀곡 ‘잘가요’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정재욱, 영화 ‘편지’,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 영화 ‘베이비 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