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서민주가 호흡을 맞춘 허성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정보원’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석 감독과 배우 허성태, 조복래, 서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 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 분)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줄작을 선보인 김석 감독은 “입봉을 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회를 잡기 위한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데뷔를 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는 스태프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그 시너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김석 감독은 “캐릭터 측면에서는 소영이 그런 역할이었다. 서민주라는 배우를 소개로 알게 됐고, 인터뷰를 하며 소영과 닮은 모습이 있었다”라고 서민주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정보원’을 통해 첫 주연작에 도전한 서민주는 “너무 긴장되고 설렌다. 형사 역이 생소했고, 제 나름대로 준비하기 위해 마약수사팀에 가서 한 달 동안 형사님들을 관찰했다. 그리고 여자 형사님도 찾아가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다”라고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그리고 “액션도 처음 경험해 걱정이 많았다. 몸을 잘못 쓰는 스타일이라 액션스쿨에 출퇴근하며 기본적인 걸 연습했다. 무술 감독님께서 그날그날 주는 미션 동작을 다른 배우분들과 연습했다. 한 달 넘게 액션 스쿨에 다녔다”라고 준비했던 시간을 공유했다.
인터뷰 중 서민주는 허성태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서민주는 “촬영 중 허성태를 너무 많이 때렸다. 세게 때려 달라고 주문하셔서 마음 편히 때렸는데 너무 죄송하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옆에 있던 조복래는 “허성태가 맞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다”라고 웃으며 말했고, 허성태는 “제가 많이 맞는 영화는 잘 됐다”라고 재치 있게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새로운 배우, 제작진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정보원’은 다음 달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영화특별시S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