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KBS 퇴사 한 달만에 통장 마이너스인데 “스케줄 없어” 한탄 (‘4인용 식탁’)


[TV리포트=김진수 기자] 김재원 아나운서는 퇴사 후 통장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프리랜서 전향 후 스케줄이 없는 짠내 나는 근황을 공개한다. 20여 년 최장수 패널인 김학래의 자리로 들어온 후임 이광기와의 재회 또한 미묘한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아침마당의 최장수 패널이었던 김학래는 하차 후, 자신이 자리를 내준 이광기에게 “내 자리를 가져갔다”고 농담 섞인 불만을 표현한다. 김재원은 “김학래가 한동안 삐쳐 있었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털어놓는다.

김재원은 12년 동안 아침마당을 진행했으며, 단 한 번도 지각하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그는 평소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성실한 일상에 대해 전한다. 이광기는 “이러니까 형이 예능이 안 들어오는 것”이라며 예능인의 조언을 건넨다.

김재원은 퇴사 후 첫 달 통장에 마이너스가 찍힌 사연을 전하며 동료들에게 밥을 사려 할 때 만류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스케줄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스케줄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KBS와는 3년 동안 출연할 수 없는 처지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다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김재원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그는 13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 아버지와의 애틋한 기억을 털어놓으며, 28살에 미국 유학 중 아버지가 쓰러져 귀국한 사연과 아내가 병실에서 건네준 아나운서 원서가 계기가 되어 아나운서가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최초 공개하기도 한다.

그의 아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다퉜던 짝꿍이었던 사람으로, 이 이야기를 초등학생 때의 일기장과 연애 편지와 함께 공개한다. 김재원은 아내와 함께 차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이 사람과) 가정을 꾸리면 행복하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아내의 근황과 아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이어진다. 아들은 중학생 시절 사교육 대신 매달 30만 원씩 적금을 모아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웠고, 현재 NGO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7월,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절친들의 축하를 받는다.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이광기는 올해 6월 결혼한 딸의 근황을 전하며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오열했던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김학래는 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하며, 병상에서 후배들에게 농담을 건넸던 그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여 감동을 자아낸다.

이처럼 여러 이야기가 담긴 채널A의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채널A의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