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30대 남성 A씨가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A씨는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위치한 나나의 자택에 침입했다. A씨는 준비해 간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에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흉기를 든 채 집 안에 잠입했다. 이후 나나 모녀에게 돈을 요구하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나와 어머니는 A씨와 몸싸움 끝에 그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A씨는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나와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나나의 어머니는 의식을 잃는 긴박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두 사람은 현재 치료를 위해 절대적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직업이 없는 상태로 나나의 사생팬이나 특정 연예인의 집을 노린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연예인이 사는 곳인 줄 몰랐고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17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A씨는 구속 다음 날인 18일에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구속적부심을 다시 살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 청구로 인해 구속 기한도 연장돼 경찰은 A씨를 24일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의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사건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성 내용은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니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사는 나나와 가족분들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DB, 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