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비극.. 케네디 전 대통령 손녀, 말기암 진단.. ‘사촌’ 터미네이터 아내도 응원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아내이자 케네디가의 일원인 마리아 슈라이버가 지지를 표명했다.

23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슈라이버는 전날 자신의 소셜 계정에 슐로스버그가 뉴요커에 기고한 에세이를 기고했다. 해당 글에서 슐로스버그는 “지난해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 앞으로 1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이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의 딸이자 슐로스버그의 사촌인 슈라이버는 “오늘 단 한 가지만 읽을 수 있다면 타티아나가 쓴 이 특별한 글을 꼭 읽어 달라”며 “타티아나는 아름다운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아내이자 딸, 어머니, 친구다. 이 글은 그녀가 지난 1년 반 동안 겪어온 일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류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를 담고 있지만 직접 읽어보고 한 여성의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적극 추천했다. 슈라이버는 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 감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존 F. 케네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외손녀이자 환경 저널리스트로 잘 알려진 슐로스버그는 최근 말기 혈액암을 고백했다. 그는 “둘째 딸 임신 후 의사들이 혈액 수치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임신 때문 일수도 혹은 백혈병일 수도 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나는 임신 9개월에도 1마일을 수영했고, 전혀 아프지 않았다. 나는 내가 아는 가장 건강한 사람 중 하나였다”라고 쓰게 말했다.

골수이식과 화학 요법 치료에도 상태가 악화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슐로스버그는 “남편 조지 모란이 의사들과 소통하고 병원 방바닥에서 잠을 자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줬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두 자녀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마리아 슈라이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