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철이 최근 결혼한 딸에 대해 언급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지만, 지금은 세상 그 누구보다 가까운 부녀 사이였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승철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이승철은 “딸이 둘 있다. 둘째 딸은 고3이고, 첫째 딸은 서른네 살”이라며 큰딸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큰딸에 대해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다. 내가 마음으로 나은 자식”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2007년 2세 연상 사업가 박현정 씨와 재혼하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재혼으로 가족이 된 첫째 딸과 늦둥이 둘째 딸이다.


이승철은 재혼 당시 큰딸이 한참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며 “엄마가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것에) 마음이 많이 상했던 것 같다. 사춘기라서 그런 게 있었다. 그런데 같이 살다 보니까 통하는 것도 많고, 엄마한테 못 하는 말도 나한테 많이 한다”라고 자랑했다.
지금은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된 두 사람. 이승철은 딸의 결혼식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결혼식 준비하면서 엄청 바빴다. 딸이 나를 계속 부르더라. 드레스를 맞출 때도 같이 갔다. 엄마보다 아빠의 눈을 믿는 거다. 사위 양복 고를 때도 같이 갔다. 심지어 그릇도 보러 다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결혼식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기획했다. 어머니 입장과 신랑 신부 입장, 퇴장 음악도 전부 다 만들어서 편집했다”라며 “축가는 잔나비, 이무진이 불렀다. 사회는 김성주가 했고, 2부 때는 우리 밴드가 와서 한 시간 동안 공연했다”라고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