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10년지기’ 매니저 배신으로 큰 충격 받은 성시경 근황 :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 멍해진다

가수 성시경. ⓒ성시경 SNS, 뉴스1 
가수 성시경. ⓒ성시경 SNS, 뉴스1 

‘10년 지기’ 매니저에게 배신당해 큰 충격을 받은 가수 성시경이 아픔을 딛고 무대에 오른다. 

6일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따르면 성시경은 오는 9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인천공항 스카이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최근 오랜 시간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으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그가 매니저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3일이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해당 매니저에 대해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성시경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실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동안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다”면서도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꼈다”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하겠”라며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