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받은 이 작품, 오늘(7일) 공개…반응 폭주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전소니, 이유미가 절친 케미를 예고했다. 

7일 넷플릭스를 공개되는 작품은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신이 죽였다’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희수(이유미)와 그런 친구를 찾아갔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비슷한 지옥을 겪었던 은수(전소니)가 희수를 구하기 위해 남편 살해 공모를 제안하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절친 케미 예고한 전소니X이유미…서로를 구원하는 두 친구

몰아치는 서스펜스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전소니는 극 중 백화점 명품관 VIP 전담팀의 유능한 대리 조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하나뿐인 친구 희수와 서로를 구원하기 위해 연대하는 이야기 속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그의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이유미는 한때 촉망받는 동화 작가였지만 끔찍한 폭력의 수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조희수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는 악몽 같은 현실을 버텨내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그리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장승조는 희수 남편 노진표와 ‘진강상회’ 직원 장강이라는 완전히 대비되는 두 인물을 1인 2역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무생은 남들은 모르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진강상회’ 대표이자 은수와 희수 곁에서 그들을 조용히 지켜보는 진소백을 압도적인 분위기로 연기한다. 네 사람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는 휘몰아치는 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 日 소설 원작…두 친구의 가장 절박한 선택

일본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한 ‘당신이 죽였다’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위해 가장 절박한 선택을 해야만 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완전 범죄를 꿈꾸는 두 여성의 연대와 구원 서사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 소설은 2016년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앞서 SBS ‘악귀’, ‘VIP’ 등 특유의 센스 있는 연출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았던 이정림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서스펜스와 메시지를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은수와 희수가 노진표를 어떻게 몰아붙이는지 이후로 어떤 위기가 휘몰아치는지 함께 조바심을 느끼며 봐주시면 좋겠다”며 작품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예고했다.

▲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받은 작품…”장면 묘사에 공들여”

앞서 5일 용산 CGV에서는 ‘당신이 죽였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림 감독을 비롯해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이 자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작품은 폭력 묘사의 수위가 높다는 질문에 “초반부터 폭력적인 장면 연출에 지침이 있었다. 텍스트보다 이미지가 자극적임을 염두에 두었다”며 “신체와 신체가 닿는 순간은 거의 없다. 장면의 전후 상황을 보여주고 처참한 분위기를 보여주려 했다. 스스로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례집을 찾아봤다. 생존자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고 표현하기 위해 공들였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전하며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몰입을 극대화하는 작품 속 공간, 사운드, 디자인 등 프로덕션도 섬세하게 구축되어 긴 여운과 먹먹함을 남길 예정이다. 특히 각 장면의 리듬을 살린 음악과 인물의 내면이 그대로 느껴지는 다양한 사운드 디자인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감독은 함께 작업한 프라이머리 음악감독에 대해 “긴장감 고조는 물론 호기심 유발, 때로는 상황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게 만들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며 감정과 서스펜스까지 극대화했음을 전했다.

반복되는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고리를 끊어내고 서로 연대하며 평범한 일상을 위해 가장 절박한 선택을 한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당신이 죽였다’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