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송가인이 고향 진도에서 대파밭 팬미팅에 도전했다.
10일 송가인의 온라인 채널에선 ‘대파밭에서 팬미팅을?! 진도의 딸 ‘송가인만 가능’한 흙내나는(?) 팬미팅 현장(가족들 총출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송가인이 고향에서 특별한 팬미팅을 기획한 모습이 담겼다. 송가인은 “제가 논밭이 있는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막연하게 대파밭에서 팬미팅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대파밭에서 팬티밍을 처음으로 하기로 했다. 밭에는 대파가 심어져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고 근처 공원에서 40~50명 정도 모시고 할 예정이었는데 공지를 올렸더니 밤새 거의 300명 정도가 모였다”라고 밝혔다.
드디어 팬미팅이 시작되고 아버지가 운전하는 경운기를 타고 등장한 송가인은 경운기에 우뚝 서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어 인원이 많아서 대파 밭이 아닌 큰 공간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한 송가인은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도 여러 의미가 있다”라며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 음악 교과서에 제 노래 ‘가인이어라’가 트로트 사상 최초로 등재가 됐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팬들 앞에서 깜짝 콘서트를 진행한 송가인은 “저희 어머니가 멀리서 시작하기 전부터 울고 계시다. 팬 분들이 많은 분이 와주셔서 그런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더라. 저는 사실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어머니, 아버지께 훌륭하게 배운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날 이 앵무리까지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오실지 누가 알았겠나!”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저녁 행사 스케줄까지 끝나고 다시 가족과 모인 송가인. “딸의 팬미팅을 보신 소감은?”이라는 질문에 송가인의 어머니는 “흐뭇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항상 (팬분들에게)감사하고 딸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라며 “그게 부모마음”이라고 말했고 송가인의 아버지는 “팬들한테 초심을 잃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당부했다.
하수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송가인 유튜브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