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한 장영실급 잠수함이 재래식 디젤 잠수함 가운데 세계 최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하면, 장영실급은 은밀성과 장기 수중 작전 능력에서 다른 잠수함을 압도하며, 원거리 전략 작전과 해상 억제력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리튬이온 전지와 공기불요추진(AIP) 체계의 결합입니다.
기존 재래식 잠수함은 납축전지를 사용해 하루 2~3회 부상해야 했지만, 장영실급은 리튬이온 전지와 AIP를 동시에 활용해 수중에서 최대 3주 이상 장기 작전이 가능합니다.
최대 항속 거리는 1만 해리를 넘어 북극과 태평양, 대서양까지 장거리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적의 방어망을 은밀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 전지는 용량과 효율성에서 기존 납축전지를 압도합니다.
동일 부피에서 저장 용량이 높고 충전 시간은 짧으며, 수중에서 가연성 가스 발생이 거의 없어 안전성과 은밀성을 동시에 높였습니다.
납축전지가 2,000 사이클, 충방전 효율 50%인 데 비해, 리튬이온 전지는 4,000 사이클, 충방전 효율 97%로 장기 작전에서 탁월한 지속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장영실급은 하루 수차례 수면으로 부상할 필요 없이 한두 번만 부상해 장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영실급 잠수함은 전기 추진 시스템과 AIP 체계의 결합으로 작전 중 소음이 극도로 낮습니다.
평시에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지만, 작전 시에는 전기 모터와 리튬이온 전지로 기동하며, 스텔스 코팅과 이중 탄성 마운트를 적용해 장비 진동과 소음을 흡수·분산시킵니다.
이 덕분에 장영실급은 수중 은밀성이 뛰어나 전략적 요충지에서 생존성과 임무 성공률이 크게 향상됩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영실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리튬이온 전지는 충격, 침수, 과충전, 단락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밀스펙(MIL-SPEC) 기준에 맞춘 6면 압력 용기 구조와 방진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국제 공인 규격(MIL, ISO, IEC) 시험도 완료하여 해수 침수나 외부 화염 등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장영실급의 또 다른 혁신은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과 재래식 잠수함의 결합입니다.
AIP와 SLBM을 동시에 구현한 잠수함은 세계적으로 장영실급이 유일하며, 이를 통해 전략적 억제력과 장거리 공격 능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수중에서 최대 은밀 항속 거리와 속력을 확보하면서도 적 레이더망을 피해 전술적 기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리튬이온 전지 기술 개발에는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 5개 업체와 한국전기연구원이 참여했으며,
이번 배치2 장영실급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안전 관리 시스템은 향후 전기 추진 선박과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장영실급 잠수함은 리튬이온 전지, AIP, 전기 추진,
스텔스 기술, SLBM 발사 능력의
독보적 조합을 통해 재래식 잠수함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원거리 장기 작전, 은밀성, 안전성, 공격력에서 세계 최강 수준을 달성했으며, 앞으로 한반도와 인접 해역에서 전략적 우위를 유지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