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1·2회차 모두 전석 매진…글로벌 인기 입증


[TV리포트=김진수 기자] 슈퍼주니어가 국내 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TAIPEI DOME) 입성 기록을 세웠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SUPER SHOW 10’에 한창이며,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타이베이 돔에서 약 9만 관객을 동원하는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 홍콩, 자카르타,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를 거쳐 이루어진 공연 중 하나로,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공연으로 슈퍼주니어는 ‘국내 그룹 최초 타이베이 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첫 오픈된 2회 공연은 팬클럽 선예매 시점에 8만여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매진됐고, 추가된 1회 공연과 시야 제한석 또한 솔드 아웃되었다. 이는 슈퍼주니어의 현지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되었다.

타이베이 관광청은 슈퍼주니어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장 주변을 꾸미고, 슈퍼주니어의 상징색인 파란빛으로 물든 가로수길, 슈퍼주니어 음악과 영상이 재생되는 MRT 스테이션, 교차로, 영화관 등에서 팬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공연을 위해 슈퍼주니어-M 유닛 발표곡인 ‘至少還有爾’(지소환유니) 무대를 새롭게 선사해 주목받았으며, ‘Twins’, ‘U’, ‘쏘리 쏘리’, ‘미인아’, ‘돈돈!’, ‘MAMACITA’, ‘Mr. Simple’, ‘Black Suit’, ‘ExpressMode’ 등 다양한 히트곡 무대를 통해 약 3시간 30분 동안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현지 팬들은 공연 중 슈퍼주니어와 공식 팬클럽 E.L.F.의 로고를 형상화한 드론 이벤트, 발라드 섹션에 맞춰 반짝이는 플래시 라이트 이벤트, 한국어 문구가 적힌 슬로건과 플래카드 이벤트 등을 통해 멤버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겼다. 슈퍼주니어는 “감동을 크게 받아서 할 말을 잊었다.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큰 공간을 가득 채워주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타이베이에서 함께한 추억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엘프의 존재를 평생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모두 건강해야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Too Many Beautiful Girls’와 ‘Miracle’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1월 29일부터 30일 이틀간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슈퍼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