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실 5년간 숨겼다” 두 아이 싱글대디로 30년간 홀로 살아온 탑연예인


지난 1971년 데뷔한 배일집은 1세대 트로이카라 불리는 고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과 함께 활동하며 코미디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1970년대를 사로잡은 콩트 장인으로 불리던 코미디 계의 전설 배일집은 이혼사실을 5년간 숨겼던 일을 고백했습니다. 배일집은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지금은 이혼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지만 예전엔 아니었다. 이혼을 한 후 5년 동안 그 사실을 숨겼다”고 털어놨습니다.

배일집은 “어느 날 일본에 갔다 왔는데 기자 한 명이 잠복을 하고 있었다. 내가 어떤 여자랑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을 듣고 온 것”이라며 “내가 백을 들고 올라가니까 문을 열고 들어와 방을 다 뒤졌다. 나중에 나갈 때 옷방을 살펴보더라. 그곳에 여자가 숨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고 말했습니다.

배일집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그때부터 혼자서 두 아이를 키웠다”며 “딸아이는 사춘기도 모른다. 동생을 관리해야 했고 도시락도 싸줘야 했기 때문에 사춘기가 그냥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배일집은 “왜 아이들은 사춘기 때 엄마에게 많이 기대지 않냐. 하지만 중간 가교역할을 하는 위치가 없으니까 아이들의 마음고생이 상당했다. 아빠로서 미안하다”고 속상했던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배일집은 재혼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재혼 마음은 있었지만 아들이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중학교 3학년 당시 만나던 여성이 있어 소개했었는데 아들이 집에 돌아와 울면서 ‘저 대학 들어간 뒤에 결혼하시면 안 되냐’고 하더라. 이에 아들 뜻에 따라 재혼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일집은 재혼을 포기한 부부에 대해 아이들이 우선이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일집의 심경 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힘내세요”, “아이들이 마음고생 심했을 것 같다”, “이혼했는지 몰랐네”, “힘들었겠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일집 “이혼 후 30년 간 혼자 살아, 이유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배일집은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산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이날 배일집은 친구 덕에 결혼을 했지만 이혼해야 했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끝까지 잘 살아야 하는데 90년도에 헤어졌다. 서로 잘잘못이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혼 후에도 “아이들도 내가 혼자 키웠다”.라며 혼자 살아온 이유에 “물론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면 좋다. 근데 아이들이 얼마나 불편하겠나. 가정의 평화가 제일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배일집은 과거 아내와 결혼 이후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1명을 자녀로 뒀습니다. 그러나 배일집과 와이프는 끝내 이혼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