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군용 차량 개발로” 전 세계 1등으로 불린다는 이유


한국 군용차, 글로벌 판도를 바꾸다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되어 국가 방위 기반을 닦아온 기아는 국내 유일 군용차량 전문 연구소, 전용 생산 설비, 체계적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브랜드다. 한국군 표준차량의 내구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폴란드, 필리핀, 칠레, 말리 등 총 27개국에 공급하며, 동남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연평균 2개국씩 신규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선 소형전술차 KLTV 400대, 4,000억 원 규모로 유럽 특수군용차 시장 첫 진출 성과를 기록했다.

혁신 기술과 경제성의 결합

기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노하우를 군용차에 접목해, 엔진·변속기 공용화와 대량생산 인프라를 통해 경제적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육군 공급을 시작한 중형표준차량은 1m 하천 도하, 16명 수송, 가혹한 험지 주행성과 내구성으로 해외 고객까지 안정적으로 확보 중이다. NATO, 동유럽, 중동 등에서 현지 맞춤형 군용차 모델을 통해 품질과 경제성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제 방산전시회와 ‘K-모빌리티’

WDS 2024(사우디), 아부다비 IDEX 등 국제 방산 전시회에서 기아는 중형표준차·소형전술차·수소 ATV 콘셉트카 등을 선보였다. 방탄유리, 폭압 완화 시트 등 강화 안전사양과 신속 기동·고객 맞춤 제작이 특징이다. 소형전술차 기갑수색차는 폴란드 군에 채택된 최신 모델로, 결합된 기술·기동성·생존성 측면에서 국내외 군수 시장의 대표 모델이 되고 있다.

미래형 군용 모빌리티, 드론·수소전지

기아는 서울 ADEX 2023에서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등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소 멀티콥터는 경량화 설계·수소연료전지 기반으로 고속 순항·수직 이착륙·장거리 운행 등 복합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국방부 감항 인증을 획득해 실전 배치 가능성을 입증한 최초의 수소 군용 드론으로, 전투력뿐 아니라 군수물자 운송·정찰·감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플랫폼 다양화와 자율주행 연구

중형 섀시 플랫폼은 군용·경찰·구급차 등 다양한 목적 맞춤 설계가 가능하며, 기아는 자율주행·통신 시스템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 전장환경에서 병력 보호, 작전 효율 증대를 위한 기술 융합은 군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세계 군용차 시장은 2029년 5조5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며, 기아는 안정된 생산 기반과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 1등’으로 불리는 이유

기아 군용차는 2020년 1,500대, 최근 4년 연속 연간 2,100대 이상 해외 판매를 달성하며, 방산 사업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해외 방산 전시회, 현지 생산, 맞춤형 설계, 자율주행·친환경 모빌리티 전략까지 결합해 유럽·동남아·중남미 시장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기술력과 축적된 품질, 글로벌 협력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 ‘세계 1등’ K-군용차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