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방송 중단 선언’ 영상 조용히 삭제…본격 복귀 준비하나


[TV리포트=신윤지 기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백종원이 방송 중단을 선언했던 개인 채널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기준 백종원의 공식 채널에서는 지난 5월 공개됐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이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영상은 원산지 표기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가맹점과의 갈등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책임을 언급하며 “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 성장에 전념하겠다”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현재 채널에는 점주 인터뷰 등의 짧은 쇼츠 영상만 남아 있으며, 방송 활동 중단 내용은 흔적을 찾기 어려운 상태다. 일각에서는 채널 개편 과정에서 불편한 기록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최근 백종원은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교양 리얼리티 ‘남극의 셰프’를 통해 약 6개월 만에 시청자 앞에 다시 섰다. 오는 12월 16일에는 백종원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백종원이 방송 중단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촬영했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 재개와 맞물려 사과 영상이 사라지자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해소되기도 전에 복귀를 서두르는 것 같다”,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신호 아니냐”, “책임 있는 대응인지 의문”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최근 채널을 재정비하며 콘텐츠 개편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백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