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최근 화려하게 시즌3 포문을 연 SBS 드라마 ‘모범택시’가 2년 만에 다시 한 번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2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가 글로벌 불법 사금융·인신매매 조직 ‘네코머니’를 통쾌하게 제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2%, 수도권 9.5%, 전국 9.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토요 미니시리즈뿐 아니라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광고주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평균 3.3%, 최고 4.41%로 주간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폭발적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전날 방송된 ‘모범택시3’ 1화 역시 9.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방영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이다. (닐슨코리아 기준)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담은 작품이다.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6%, 시즌2는 21%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닐슨코리아 기준)
그동안 이어진 시즌에서는 성 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 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노인 사기,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수술,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의 범죄를 재조명하고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전 시즌 ‘모범택시2’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에서 ‘모범택시2’가 일일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역시 일일 순위 TOP 1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그런 ‘모범택시’가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3가 약 2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2회에서는 네코머니가 아시아 전역에 피해자를 발생시킨 실종 살인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보는 이의 충격을 안겼다. 앞서 도기가 네코머니 체육관에서 대결을 벌였던 상대는 공조팀이 심어 놓은 언더커버였다. 도기를 만나지 않았다면 네코머니 보스 마츠다(카샤마츠 쇼)의 경호인력으로 선발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틀어진 마이클은 도기에게 마츠다에게 접근해달라고 공조요청을 했다.

그런 가운데 의뢰인 이서(차시연)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마츠다의 신의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 도기는 ‘둘도 없는 의리남’ 연기를 시작했다. 도기가 마음에 든 마츠다는 조직원으로 포섭하려 했지만, 도기는 제안을 거절하며 마츠다를 안달나게 했다. 이후 도기가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한 마츠다는 도기에게 다시 의형제를 제안했고, 마츠다가 자신에게 완벽하게 넘어왔다고 확신한 도기는 그제서야 마츠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도기는 장대표(김의성), 안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이 현장을 급습해 납치된 이들을 구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구출한 인질 중엔 이서가 없었다. 결국 도기는 네코머니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이서를 구할 마지막 설계에 돌입했다. 모든 설계가 끝나고 ‘무지개 히어로즈’의 참교육 타임이 시작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도기와 마츠다의 ‘의형제 의식’ 중 은퇴한 야쿠자들의 기습으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경찰까지 급습한 가운데 도기는 마츠다를 데리고 아지트로 피신, 방심한 틈을 타 마츠다의 비밀 금고 열쇠를 훔쳤다. 도기는 비로소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마츠다는 배신감에 분노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김도기 너무 무리하고 재밌다”, “마츠다가 이번 시즌 림여사네. 느와르 브로맨스 미치겠다”, “액션씬 찢었다. 숨도 못 쉬고 봄”, “이제훈 연기 진짜 잘하네. 이런 캐릭터도 진지하게 해냄”, “꿀잼이다. 드라마 급이 다르네”, “‘모범택시’ 세계관은 김도기 무적이라 너무 좋음”, “이젠 경찰까지 분장하네. 부캐 너무 웃겨”, “무지개 운수 너무 좋아”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24일 ‘모범택시3’ 측은 오는 28일 방송되는 3화의 빌런이 윤시윤이라고 공개했다. 제작진은 “윤시윤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극한의 체중 감량까지 시도할 정도로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고 귀띔해 완전히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SBS ‘모범택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