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대회 우승자’ 출신 신페이타, 활동 중단 2년 만 비보…유족 “한줄기 잔물결이라도” [룩@글로벌]


[TV리포트=나보현 기자] 일본의 힙합 아티스트 신페이타가 세상을 떠났다.

신페이타의 가족은 지난 8일 계정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가족들은 “힙합을 사랑했던 신페이타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의 삶을 즐기다 떠났다. 그의 말과 생각이 여러분의 마음에 한줄기 잔물결이라도 남아준다면 유가족으로서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는 가족 및 가까운 친지만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의 공식 계정은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고 조만간 폐쇄할 예정이다. 늘 따뜻한 응원과 지지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계정 폐쇄 소식을 알렸다.

신페이타는 스태프를 통해 지난 2023년 11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정된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리고 활동을 잠정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활동 중단 2년 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신페이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신페이타가 활동 중 조울증 증세를 호소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가족들도 그의 상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지난 2010년 힙합 배틀 대회 ‘얼티미트 엠씨 배틀’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 2017년 ‘프리스타일 던전’에 출연해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로 ‘완전 제패’ 타이틀을 거머쥐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평소 자신의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과 홀로 랩을 읊조리는 영상을 촬영해 계정에 공유하며 글로벌한 팬층을 쌓아오기도 했다. 팬들은 힙합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훌륭한 아티스트로서 빛났던 신페이타의 부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신페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