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대만 가수 겸 배우 이천나(李千娜)가 결혼식을 앞둔 가운데 충격받은 심경을 전했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이천나는 오는 12월 6일 단독 콘서트 ‘입희’의 개최를 앞두고 진행한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과의 인터뷰에서 절친 안정국의 죽음을 언급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그는 “안정국(顏正國)과 영화 ‘소년야’를 찍으며 가까워졌다. 당시 가족 같은 사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 돌잔치에도 참석하고 매년 세뱃돈도 챙겨줬다”며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천나의 남편인 배우 황상화(黃尚禾)도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국은 앞서 지난달 7일 오후 5시경 폐선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이천나는 “안정국은 치료 받는 중에도 긍정적이었고, 호전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아내를 챙기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가 의리를 중시했고, 진실한 사람이었다”고 전한 이천나는 “지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에 결혼식 소식을 전한 이천나는 “우리 결혼식 주례는 안정국이 맡아주길 바랐다. 결국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비록 그가 세상에 없지만 우리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0월 5일 이천나와 황상화는 혼인신고를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은 혼인신고 2년 만에 결혼식을 준비 중이며 정확한 결혼 날짜는 알리지 않았다. 이천나는 드라마 ‘전남우’, ‘미미적상념’, ‘실거니적나일천’, ‘와! 진이군’ 등에 출연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종채여신’ 속 류이호, 진정니와의 케미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이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