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혜영이 두 아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있다며 현명한 ‘예비 시어머니’의 자세를 전했다.
26일 션의 유튜브 채널엔 “결혼 21년차 부부의 독특한 결혼기념일 선물과 이벤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엔 무의탁 노인, 독거노인, 노숙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밥퍼’를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선 션 정혜영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결혼기념일마다 해당 시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고. 부부는 또 매일 만 원 씩 모은 365만 원을 전달하는 것으로 감동을 극대화 했다.
이날 봉사자들을 도와 식재료 손질에 나선 정혜영은 “우리 남편은 주방 일을 아예 안한다”라며 “짜파게티 만들기, 고기 굽기 이런 거나하지 요리는 하나도 못 한다”라고 폭로(?)했다.
“남편이 요리를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나?”라는 질문엔 “대신 설거지를 못한다”라며 “요즘 요리 못하는 남자가 멋있어 보여서 아들들에게 요리를 시키고 있다. 결혼해서 부인에게 맛있게 해주길 바란다. 며느리고 요리를 못해도 상관없다. 우리 아들이 해주면 된다. 그냥 사먹어도 괜찮으니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연예계 대표 금손으로 잘 알려진 그는 “결혼 전에는 요리를 아예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요리학원을 엄청 다녔다. 넷째를 갖고 나서도 계속 다녔다”라며 “우리 집엔 전기밥솥이 없다. 솥밥이 맛있다는 걸 알고 ‘남편에게 매일 해줘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의외로 어렵지 않다”라고 밝히는 것으로 만점 아내의 면면을 뽐냈다.
한편 지난 8월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서초동’으로 모처럼 안방 시청자들과 만났던 정혜영은 “드라마가 끝나고 촬영이 많다 보니 요즘은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러닝에 푹 빠졌다는 그는 “밖에서 뛰어보니 사람들이 왜 러닝을 하는 줄 알겠더라. 남편이 그렇게 오래 뛰자고 해도 뛰지 않았던 게 나는 뛰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했었다”라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션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