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호흡을 맞춘 데이비드 하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인 가운데 브라운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하버에 대한 폭로 이후 지난해 브라운의 MTV 인터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브라운은 현 남편인 제이크 본지오비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기묘한 이야기’를 주제로 식을 꾸미는 게 어떠냐는 인터뷰어의 물음에 “머리를 깎고 드라마 배경음악에 맞춰 버진로드를 걸으면 되겠다”라며 농을 던졌다.
이에 인터뷰어가 “하버가 주례를 맡으면 어떤가”라고 묻자 브라운은 일순 눈을 가늘게 뜨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서둘러 말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운은 지난해 존 본 조비의 아들 제이크 본지오비와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당시 주례는 매튜 모딘이 맡았다. 공교롭게도 모틴은 괴롭힘 의혹을 받는 하버가 작중 브라운이 연기한 일레븐의 보호자 짐 호퍼를 연기한 것과 달리 일레븐을 실험에 참여시킨 악인 마틴 브래너 역을 맡았다.

앞서 지난 1일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즌 촬영에 앞서 “하버에게 괴롭힘과 갑질을 당했다”면서 신고서를 제출했다. 방대한 분량의 신고서엔 성적 괴롭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하버는 내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묘한 이야기’ 파이널 시즌은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밀리 바비 브라운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