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신윤지 기자] 방송인 염경환이 8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홈쇼핑에 뛰어든 사연을 공개한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홈쇼핑계의 ‘완판남’으로 불리는 염경환의 일상과 숨은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 코미디언 김지혜가 함께 출연해 ‘홈쇼핑계 레전드’다운 리액션을 선보인다. MC 박경림이 음식 시식을 서두르자, 세 사람은 “홈쇼핑에서는 충분히 보여주고 먹어야 한다”며 프로다운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유발한다.
염경환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사건도 털어놓는다. 지난 1993년 S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그는 지난 2004년 코코넛 오일 수입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서 8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그는 “그때 빚을 갚기 위해 홈쇼핑에 나가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염경환은 “생방송 중 음료에 왕파리가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냥 태연하게 갈아서 마셨다”며 프로 정신 가득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도 각자 생방송 중 겪었던 황당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폭소를 자아낸다.



현재 염경환은 한 달에 100회가 넘는 방송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매니저 없이 모든 일정을 직접 관리한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차량 두 대를 번갈아 운전하고 주 5일은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밝힌다. 실제로 녹화 중에도 홈쇼핑 섭외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 와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염경환은 “예전에 더 힘든 시절을 겪어서 내공이 쌓인 것 같다”며 “방송 일이 없던 때는 아내와 함께 여의도에서 넥타이, 양말, 벨트를 팔았다. 가족이 있었기에 창피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그때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늘 고맙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신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