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한국산 무기체계의 타격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나토가 폴란드군의 ‘호마르-K(Homar-K)’—우리나라 천무(K239)를 기반으로 개발된 다련장 로켓 시스템—를 초대형 수송기에 실어 핀란드로 공수 전개시키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형 천무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송기 공중전개 작전을 수행한 사례로, 나토가 러시아를 향해 보여준 가장 노골적인 군사적 메시지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폴란드 육군은 현지 시각 11월 1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실시한 긴급 전략기동 훈련에서 호마르-K가 사상 최초로 공수 전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훈

련은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에서 불과 15km 떨어진 뱅그레제보에 주둔한 제1 마주리안 포병여단 예하 제3 로켓포병대대가 맡았으며, 전 대원과 장비가 임무를 받은 즉시 주둔지를 이탈해 독일·폴란드를 거쳐 핀란드로 이동했습니다.

전개에 사용된 항공기는 나토 전략수송부대, 일명 ‘SALIS’가 운용하는 안토노프 AN‑124 대형 수송기였습니다.
수송기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폴란드 그단스크로 이동해 장병과 호마르-K를 탑재한 뒤, 핀란드의 비공개 지역으로 투입됐습니다.

이번 적재 과정에는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진도 동행해 장비 고정 및 일부 구성품 분리·재장착 절차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되는 핵심은 ‘전개 위치’입니다.

호마르-K는 현재 핀란드만(Gulf of Finland) 인근의 특정 구역에서 기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의 거리는 불과 150~200km에 불과합니다.
이는 호마르-K가 운용하는 CTM‑290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약 290km) 안에 주요 도시 대부분이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239mm 정밀유도 로켓만으로도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을 드나드는 러시아 해군 함정 대부분을 실시간 타격할 수 있어, 사실상 발트해 북부 주요 해상 교통로가 ‘잠재적 봉쇄 상태’에 놓인 셈입니다.
핀란드는 올해 내내 러시아 정찰기, 무인기 침범, 국경지대 긴장 고조 등 안보 리스크가 커져 왔고, 최근 나토 가입 이후 러시아와의 경계선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가 폴란드의 호마르-K를 핀란드 전방에 투입했다는 사실은 러시아 입장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직접적 압박입니다.
폴란드는 이번 작전에 특히 강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과거 2차 대전 당시 타국에 침공당하고 냉전 내내 최전선으로 살아야 했던 폴란드는, 이제는 스스로 보유한 첨단 무기로 다른 나토 국가의 최전방을 지원하는 ‘공급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폴란드 군사전문가들은
“호마르-K 전개는 폴란드가 단순한 수입국을 넘어 유럽 안보의 핵심 기둥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호마르-K 자체의 전력적 의미’입니다.
호마르-K는 한국의 천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239mm 유도 로켓 12발 또는 CTM‑290 미사일 2발을 탑재합니다.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수단은 극히 제한적이며,
“기동성과 은폐성, 고정밀 타격 능력이 결합된 나토 최전방용 앵커 무기”
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전개로 인해 러시아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서부 경제·해군·철도 교통의 핵심 결절점이자 북서부 방어 전략의 중심인데, 이 지역이 나토의 한 축.
그것도 한국 기술 기반 무기의 타격권 안에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전략 균형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두고
“한국산 무기 체계가 처음으로 유럽 최전선에서 본격적인 전략적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 순간”
“앞으로도 나토 내에서 한국산 무기 도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나토의 의도치 않은 추가 대응을 유발할 경우 국경 인근 긴장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나 확실한 점은, 이번 호마르-K 공수작전이 유럽 안보 환경을 한 단계 더 긴장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산 무기가 다시 한 번 세계 전략지형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