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송시현 기자]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반려견 버전의 ‘스카이 캐슬’이 등장한다. 11월 20일 밤 9시 50분 방송에서는 견(犬)문을 넓히고자 하는 보호자 부부와 ‘개춘기’를 맞은 고민견 봉달이의 동상이몽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웅장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버니 두들 ‘봉달’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클래식을 전공한 보호자 부부는 봉달이를 위해 돌잔치뿐만 아니라, 화식과 전지훈련 등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었다. 보호자 부부의 남다른 교육열은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이래서 <스카이 ‘개’슬>이구나”라는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곱게 자란 엘리트견 처럼 보였던 봉달이는 예상치 못한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쿠션과 이불을 포함해 라이터까지 물어뜯는 위험한 파괴 본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이다. 산책 중 잦은 마킹 습관도 문제였다. 이를 지켜본 권혁필은 “원칙 없는 후각 활동으로 생긴 습관성 마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봉달이가 타견에게 돌진하며 과격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통제하지 못하는 어머니 보호자의 모습도 공개됐다. 최민혁은 “보호자님 많이 혼나셔야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봉달이를 위해 ‘펫 클래식’ 공연까지 연 보호자 부부의 열정에 교장 이경규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공연 도중 봉달이가 소란을 피워 퇴장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보호자는 “클래식 집안의 개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개춘기가 온 것 같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6주 만에 보호자의 선택을 받은 최민혁 훈련사가 봉달이의 담임 선생님으로 나선다. 교육 중 최민혁은 보호자에게 쓴소리를 퍼부으며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다른 선생님들도 “보호자 교육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민혁이 ‘개춘기’ 봉달이를 점잖은 엘리트견으로 이끄는 데 성공할지는 11월 20일 (목) 밤 9시 5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송시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KBS2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