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이 전례 없는 규모의
무인 수송기 개발 계획을 공개하면서
항공 및 군사물류 분야에 일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디펜스 블로그를 비롯한
여러 해외 외신 보도에서 다뤄진 바에
따르면 중국이 발표한 것은 단순한
드론이 아닌, 이륙 중량 60톤을
넘어서는 엄청나게 거대한
대형 무인 수송기 콘셉트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습니다.

이 기체는 기존의 유인 터보프롭
수송기 Shaanxi Y‑9(Y-9)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승무원이 없도록
조종석 및 조종공간이 제거된
구조를 갖춥니다.
그 덕분에 조종실 공간이 사라지고,
대신 내부 적하 공간이 확대되어
대형 장비·화물, 심지어 군용 차량이나 헬기까지 싣고 운용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개발은 2025년 10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7회
China Helicopter Exposition에서
처음 모델로 공개됐으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무인 수송기
(개념명 ‘Ibis Shadow 60’)는 육중한
중량화물 수송과 무인·원격 조종
임무를 동시에 겨냥한 설계입니다.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형은 Y-9 항공기 구조를 활용하되,
승무원실이 없어짐으로써 무인화 구현.
총 이륙중량(발표 기준) 60톤급 이상.

대형 내부 적재량을 통해 군용차량,
헬기, 대형 컨테이너 등을 수송
가능하도록 설계 중.
민·군 물류지원, 전시 상황 대응,
인프라 취약 지역 수송 등 다양한
작전·비작전 임무를 고려한 다용도
플랫폼으로 기획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획에 대해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형 유인 수송기와 무인 수송기의
개발 비용·인프라 요구사항이
매우 크다는 점, 그리고 이 같은
플랫폼이 과연 효율 대비 투자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발표된 콘셉트는 아직 시제품 단계도
아닌 ‘모형’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으며,
실제 비행·운용 가능한 단계까지는
상당한 기술적·운용적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단순히
드론을 소형·중형급으로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중량 항공물류·군수체계의
무인화까지 시야에 넣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인 수송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면
군사작전 뿐 아니라 원격지 인프라
구축·재난 구조 등에서도 전례 없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 및 항공물류판도에 있어 중국이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이 콘셉트가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될 것인가,
실제로 제시된 이륙중량·적재능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작전적·전략적
효과가 발생할 것인가입니다.

또한, 이같은 대형 무인 수송기의
등장이 기존 항공물류 및 군수체계에
어떤 충격을 줄지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