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밀라 요보비치가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6일 밤 SBS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이하 ‘별의별 토크’)에서는 요보비치가 래퍼 겸 방송인 넉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인 ‘프로텍터’ 홍보 차 방문한 요보비치는 “2018년 이후 8년 만의 내한”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MC 넉살과 부산 한 오락실을 찾은 요보비치는 펀치 머신, 사격 게임 등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방한 소감을 묻자 “한국을 좋아한다”며 “한국에 왔던 경험이 가장 좋았던 여행 중 하나여서 행운인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부산에 대해서는 “첫 방문”이라며 “모험을 떠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요보비치는 부산의 매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요보비치는 “정말 깨끗하고, 날씨도 좋고, 음식도 너무 맛있다”며 “아이 러브 코리안 바비큐(삼겹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보비치는 신작에서 범죄 집단에 납치된 딸을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 엄마 역할을 맡았다. 실제 18살, 10살, 5살 세 딸의 엄마이기도 한 요보비치는 “(촬영 중) 균형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나도 (현실에서) 내가 엄마인가, 커리어를 지켜야 하나. 고민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극중 딸과 제 딸 중 한 명이 동갑이라 더 몰입되고 감정적으로 힘든 촬영이었다”고 고백했다.
넉살이 자신도 “20년 전 수색대에서 1년 10개월 복무한 군인이었다”고 밝히자 요보비치는 놀라워하면서도 “그걸로 수색대를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이어 3살 아들과 곧 태어날 둘째를 둔 넉살이 육아 조언을 구하자 요보비치는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자신만의 팁을 공개했다.
요보비치는 “모든 아이는 부모에게 새로운 걸 가르쳐 준다”며 “저는 저희 애들이 저보다 더 똑똑하다고 느낀다”며 “그래서 모든 걸 대화로 푼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저를 안전하다고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별의별 토크: 보고보고보고서’는 외계인 시선으로 지구의 모든 현상을 보고하는 장도연, 이용진, 이은지, 넉살의 범우주적 토크쇼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SBS ‘별의별 토크’ 방송 캡처